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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情

해피투게더(春光乍洩)

by _0ina 2018. 11. 18.

원래 한번 마음 먹었을 때 많이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본 영화인 해피투게더 후기를 남겨놓을려고 한다.



원제는 春光乍洩 춘광사설. 구름 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의 햇살이라고 한다.
원래 제목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너무 잘 어울린다.

주인공은 보영과 아휘.
양조위(보영)과 장국영(아휘)는 오래된 연인 사이이다. 둘은 헤어지기도 만나기도 몇 번 했다.
그러던 둘은 폭포를 보러 아르헨티나에 가다 도중에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보영은 타국에서 웨이터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일을 하다 우연히 아휘를 마주치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보영은 아휘를 헌신적으로 사랑한다. 아휘가 다쳐 손을 못쓰게 되니 밥도 자신이 하고, 빨래도 자신이 하고 보영을 씻겨주기도 하고. 그 뿐만 아니라 생계도 자신이 책임진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 보영의 손은 낫게 되고 집안에만 있던 보영은 점차 밖에도 나가게 된다.

아휘는 지금은 곁에 있지만 언제 또 다시 떠날지 모르는 보영을 잡아두고 싶어 여권을 숨겨놓기도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결말은 서술하지 않겠다.)

‘보영에게는 말안했지만 그가 빨리 낫는게 싫었다. 그가 아플 때가 가장 행복했으니까.’

가장 좋았던 대사는 저 아휘의 대사였는데 저 말에 모든게 다 보여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20분 정도 흑백이다가 보영이 다시 만나자고 말할 때 컬러로 전환되는게 그게 아휘의 마음 같아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마음에 들던 장면도 너무 많은데

아휘가 보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걸 시각화해놓은 장면. 보영이 담배를 피고 있다가 사라지는 장면.

아휘가 보영이 옷장을 열어보고 보영이 안올거라는 걸 확신한 후 보영이 준 램프만 바라보고 있을 때.

아휘가 감기 걸려 죽을 것 같다고 해놓고도 보영의 밥을 차릴 때.

일하면서도 보영의 전화를 받고 행복해 하는거.

그리고 마지막 장면.

꼭 다들 한번쯤 봤으면 하는 영화.
그러고보니 나는 내가 태어난 년도라 그런가 1997년 영화들을 유독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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