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The fall)
오랜만에 심금을 올리는 작품을 만났다
영화를 최근 3년 통틀어 거의 보지 않았는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게 만들어 준 작품
어떤 이에게는 영화를 고를 때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내력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나 역시도 아니라고 할 순 없다 괜히 받았다고 하면 눈이 더 가는 그런 게 있으니까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 같은 작품들이 있다
리스트가 내려오지 않지만 암암리에 있는 리스트
그래서 더폴은 오랫동안 내 부채감리스트에 있었다.
(친구가 이 표현을 듣고 너무 적절하다고 칭찬했기에 블로그에도 똑같이 작성한다.)
이 영화를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이유는 영상미 위주의 영업이 많았기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감상은
왜 이 영화를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해석 해 주지 않았지?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우화 같은 영화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영화는 액자 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병원에서 로이와 알렉산드로 이야기와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해서 만들어 가는 스토리 2가지의 이야기가 서술 된다
로이는 스턴트맨이며 일을 하다가 다리를 다 초 하반신 마비라는 판정을 받게 되고 여자 친구에게도 차인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로이는 삶을 계속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만난 알렉산드로 라는 여자 아이는 그거를 모르고 로이의 이야기에 속아 모르핀을 가져다주는 심부름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다치게 된다
도플 추락 이라는 이름 처럼 로이의 상황은 깊은 구성에 쏙 빠진 것 같다
삶이란 게 내 마음 처럼 흘러 가지 않기에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 게 삶인것 같지만
그 상황에 삶을 지속 하기는 쉽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런 상황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추락 속에서 로이를 삶으로 구원 해 내는 것은
어린아이인 알렉산드라 다
그냥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장면에서
스턴트 배우들의 대한 천사를 뜻하는 장면에선
추락이 영화가 되는 순간들을 본다.
그렇게 내가 겪은 추락이 영화가 되고 그 영화가 누군가를 또 다시 구원해 내고
영화를 사랑하는 오타쿠들이 다들 그래 그렇듯 나 역시도 영화가 끝이 나는 것이 나의 시작이기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어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