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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도 절망도 나의 것...(feat.bad love)

_0ina 2021. 12.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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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 11월 초의 기록을 12월 말 윤이나가 열심히 덧붙여 쓴 블로그)

제목 보고 놀라서 들어온 사람도 있을 텐데 

중이병에 걸린 게 아님을 단단히 못 박고 선언하겠다.

 

블로그 제목 정할려고 할 때 그냥 저 노래 저 부분이 생각났을 뿐...

 

나는 운명론자 + 우연론자 (운명론자의 반댓말은 이게 아니겠지만 내가 그냥 지어버림) 이 두 노선을 적절히 왔다갔다하며 살아가곤 있다.

내가 선택하기 어려운 일은 '~ 이런 이유가 있고 ~ 이런 이유가 있으니까 ~이럴꺼야.'로 결론 맺어 버리거나

'결정하기 어렵네. A나 B 중에 결론이 나는 게 운명이겠지.'

이렇게 대뜸 냅다 운명에 맡겨버리는 식 

 운명한테 제 선택 외주줍니다...

 

그래서 종종 우연히 요즘따라 자주 마주치는 노래나 단어들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근 본 책들 중에 3번이나 명상록을 언급하길래 

'명상록이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인가보다 읽자!' 라는 의식의 흐름까지 도달했을 정도다.

 

하지만 읽어보니 훈장님 훈화말씀이라는 한줄평이 적절한 명상록...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아무튼 메모에서도 이런 현상을 저자가 이름 붙여놨더라.

기록을 이래서 해둬야해.

(결국 책 펼쳐보고 온 나)

> (하지만 왜 안적어뒀을까 아무튼 메모인지 계속인지 헷갈리고 

이 현상을 뭐라고 했는지 너무 궁금하다... )

 

요즘 나는 사람들과 있는 시간보다는 책을 읽고 내면의 대화를 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와닿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미친 듯이 읽게 된달까 

쉬는 시간이 있으면 계~속 책만 읽는다.

병렬적 독서를 하는 사람이라 다 읽은 책은 몇 없지만 (머쓱타드)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친구들한테 혼을 나기도 했다. 

속 마음을 왜 이야기 안했냐며 😭

하지만 점점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진다. 

'다들 힘든데 굳이 내 불행을 말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야기를 함으로써 나아지는 감정들도 있겠지만, 

요근래는 모르겠다. 이야기를 하고 나서도 후련해지기보다는 묘했달까

그래서 저 가사가 와닿았나보다

환희도 절망도 나의 것...~ 

 

질문 하나 하고 이 글을 마칩니다.

다들 고민 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나요 혼자 정리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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