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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하지말고 시옷이라도…

_0ina 2021. 8. 1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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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은 둘째치고 내 블로그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많아서
뭐라도 적자…!
요즘 시도 중인거라도 적자! 라는 마음으로 돌아온 나…

요즘 내가 시도 중인건 제로웨이스트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동안 이 주제를 디자인에 솔찬히 많이 써먹은 것은 알테다.

(심지어는 최근에도 써먹음)

그만큼 관심도 있고
중요도와 필요성은 알고 있었으나 실천 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던 나
하지만 그리스 화재… 터키 화재… 물 속에서 익어버린 연어들… 캐나다 미국 50도… 여러 뉴스 속 환경 문제들을 보면서 점점 정말 이러다간 10년도 못버티겠다 싶어 조금이라도 실천해보기로 했다.

그 중 첫번째는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써버린 나

슬프게도 장바구니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올립니다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장보러 가던 와중 써버린 것 …
웃길려고 카톡방에 올렸더니
주변 친구들은 “변치 않고 여전해서 좋다..^^!”라는 반응
다들 웃진 않고 아련해졌다…

아무튼 얘는 진짜 진짜 지지리~ ㅈ밥~(해주언니 ver.)
난이도였다.
가방 안에 작고 가벼운 손수건 크기(접으면)의 장바구니…? 심지어 틈틈히 유용해 여행중에도 너무나 유용

환경에도 좋고 유용하다…? 완벽한 조합

두번째, 샴푸 바디워시 > 비누로 바꾸기

얘는 살짝 난이도가 있었다…
처음에는 샴푸 사러가기도 싫고 + 환경도 돕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액체형 샴푸를 안쓰니 머리가 굉장히 뻑뻑하더라.
나는 원래 샴푸만으로 머리를 감는 사람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컨디셔너바도 구매를 할 예정이다…

바디워시는 솔직히 별 다른 어려움이 없어서 쉽게 다들 도전할 수 있겠다.
근데 얘네의 난이도는 그냥 도브 뷰티바가 아닌 다른 종류의 샴푸바는 구하기가 어렵다. 물론 인터넷으로 사면 쉽지만 오프라인 기준.
시코르, 올리브영 다 찾아가봤으나 나오는 브랜드가 러쉬 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 사러 간 알라딘에서 동구밭 제품을 팔고 있어서 다행히 득템했다.

동구밭 사진들…
전시 가서 대강 찍었다
나의 최종 변화 단계가 되길…
생각보다 많은 비누를 출시해서 놀랐다

가꿈비누, 샴푸바, 반려동물 샴푸바 등등 많은 제품이 있으니 동구밭도 좋은 선택지가 되어준다.

세번째, 대나무 칫솔
사실 이 아이는 도전해봤는데 실패했었다.
나무라서 그런지 나만 그런지 양치할 때마다 헛구역질을 무조건적으로 했어야 했다 심지어 혀 살살 닦아도 …
그래서 잊고 살다 알라딘에서 두번째 구매했는데 이 제품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일단 헛구역질이 안나!

사실 내가 앞으로 구매할려고 올리는 사진

앞으로는 여기서만 살려고 한다.
대나무칫솔 사용 후기는 칫솔모 자체는 대나무인게 많이 티가 안난다. 그냥 맞는 제품 찾기만 좀 하면 모두들 무난히 도전할 수 있는 정도

네번째, 용기내 챌린지
이게 가장 어려웠는데 카페 같은 경우는 텀블러로 종종해봤지만 용기를 가져간다는 거 정말 어려웠다.
밖에서 종종 포장을 하면 그나마 나은게 쉑쉑포장 말고는 다들 일회용품 천지라서 고민을 하던 도중
집에서 시켜먹는 배달이라도 최대한 용기포장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오늘 처음 도전했다.

메뉴는 치킨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서 그냥 두통을 가져갔는데 아주 잘한 선택 같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잘 담아주심 머쓱

좋은 점은 먹다 남겨도 그냥 뚜껑 덮기만 하면 끝이고 정말 쓰레기가 안나온다 처리 완전 용이해서 기분 좋더라
자취생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굉장한 귀찮음거리…
좀만 불편하면 또 다른건 편하다

아직 이 정도 소소히 실천 중이지만
뚜껑 있는 텀블러 사서 이제 물도 들고 다니고
고기 없는 식사도 해보고 해야지

그동안 양심이 많이 찔렸는데 그나마 덜 찔리는 나날이었다.
이것도 도전이라고 내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했고
지구가 거의 지금 중환자실에 있는데 이런 내 소소함이 도움이 될까 싶다가도 적어도 조금은 도움이 된다면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뜬금없는 사진으로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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